SKY 멘토님으로부터 총 5,760분의 멘토링을 받고 나서
Software Maestro 15기
SW 마에스트로 연수생 생활 마무리
길고도 짧았던 6개월간의 SW 마에스트로 15기 연수생 생활을 마치고, 이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따뜻한 4월, 설렘과 기대로 시작했던 연수 생활은 수많은 도전과 배움으로 채워졌고, 그 안에서 나는 성장했다. 특히, SKY 멘토님은 등대와 같은 존재였다. 길을 잃을 때마다 함께 고민하며 방향을 제시해주셨고,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으셨다. 이 글을 통해 SKY 멘토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연수생으로서의 소중한 경험과 멘토링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연수생 혜택
연수생으로서의 혜택은 정말 많다. 다른 기관의 프로그램과는 결이 다르다. 개인 당 IT기기 구매 지원비, 팀별 프로젝트 지원비와 같이 금전적인 혜택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혜택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멘토님들로부터 직접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경험을 듣고 배울 수 있는 것이 가치가 엄청나다. 개발자, CEO, 디자이너, 마케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멘토님들로부터 다양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얘기했듯 이 글에서는 멘토링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멘토링
우리 팀은 Ktalker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기획 운영하였다. 10개가 넘는 서비스 아이디어 중에서 KPOP, KDRAMA등 대중 문화가 글로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즈음, Ai와 결합하면 시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이 아이디어를 선택했던 것이다.
왜 SKY 멘토님으로부터 올 한해 동안 멘토링을 받고 싶었는지는 이유가 있다.
수 년전 부터 컴공선배의 유튜브를 즐겨보았는데, 그 중에서도 SKY 멘토님이 출연하신 영상을 많이 보았다. 그 영상을 보면서 개발자로서의 자세, 마인드, 역량에 대한 내용 등을 배울 수 있었다.
SW마에스트로를 처음 인지한 것은 컴공선배가 아니었다. 4월 초에는 연수과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고, 멘토님 목록을 보던 중 SKY 멘토님이 있다는 것을 알고나서 전담 멘토링을 받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원래는 멘토로 활동하고 계신지 몰랐다.
멘토링 후기
SKY 멘토님과의 만남은 나에게 특별한 행운이었다. 멘토님은 늘 따뜻한 미소와 진심 어린 조언으로 나를 격려해주셨고, 날카로운 질문과 통찰력 있는 분석으로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짚어주셨다. 멘토링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값진 경험이었다.
멘토링은 정규 멘토링과 자유 멘토링이 있는데, 정규 멘토링은 격주로 오프라인, 온라인을 병행하며 1회에 3시간씩 진행되었다.
보통은 정규 멘토링만 이뤄지고 자유 멘토링은 빈도가 적은 편인데 SKY 멘토님은 다른 팀과 함께 격주로 토요일 마다 2주간 서로 프로젝트 진행한 내용을 프레젠테이션하며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해주셨다. 오픈 스프린트 리뷰라고 부르는 이 시간은 다른 팀의 프로젝트를 보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서로 의견도 나누고 피드백도 주고 받는 시간이어서 정말 유익했다. 이렇게 다 같이 모여서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시간은 SKY 멘토님만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픈 스프린트 리뷰 발표 자료 커버
정규 멘토링 20회 가량, 오픈 스프린트 리뷰 10회 이상으로 대략 총 5,760분, 96시간을 멘토링 받았다. 거의 매주 멘토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다. 이렇게 빈번하게 멘토님을 뵐수 있었던 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팀들 얘기들어보면 멘토님을 한 달에 한번도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바쁘신 상황에서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주셔서 감사하다.
멘토링은 크게 서비스 관련 부분과 개인적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서비스 관련 멘토링은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본질적인 가치를 고민하고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 비즈니스 모델링: 멘토님은 시장 분석, 경쟁사 분석, 고객 분석 등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주셨고, 이를 토대로 어떻게 운영과 개발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다.
- 서비스 기획: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기획 방법론을 배우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며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 수익화 관련: 다양한 수익 모델을 분석하고, 서비스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수익화 전략을 수립했다.
- 마케팅 전략: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 선정 및 운영, 고객 확보 및 유지 전략 등을 학습하고 실행했다.
- 사용자 경험 및 피드백을 위한 방법: 사용자 인터뷰,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피드백을 수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서비스를 만듦에 있어서 개발은 정말 큰 비중이 아니라 비전, 기획 의도, 사용자 유치 전략이 대부분 인 것같다. 2024년 4월까지만 해도 개발만 주로 해왔던 지라 이런 부분이 부족했었는데, 멘토님의 도움으로 이런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 앞으로는 혼자서 서비스를 만들더라도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7월에 프로젝트를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애를 먹고 있을 때, 뭘 해야하는지 목록을 다 작성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걸 도와주셨다.
고객 유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KPT회고를 통해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걸 도와주셨다.
또한 판서를 하시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멘토링 시간이 끝나도 애매하게 마무리 되는 것없이 쉽게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6월 멘토링 중
7월 멘토링 중
9월 멘토링 중
11월 멘토링 중
멘토님의 헌신적인 마음을 느꼈던 순간
4월부터 9월까지, 나는 팀장으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기획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늦었지만 9월에 들어서면서, 스스로 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고, 이는 곧 팀 전체의 혼란과 프로젝트 진행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서비스와 팀 모두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면서 답답해하고 있을 때, 멘토님께서는 기존보다 더 심층적인 멘토링을 진행해주셨다. 멘토님의 날카로운 분석과 조언은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후 10월 초까지 2주 동안, 나는 매일 팀의 활동 내용을 멘토님께 보고하며 밀착 멘토링을 받았다. 멘토님은 단순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든든한 지원군과 같았었다. 한 번은 황금같은 주말 밤에, 개인적인 질문이 있어 조심스럽게 메시지를 드렸는데, 멘토님께서는 자정이 넘도록 4시간 가까이 정성껏 답변해주셨다. 그때 나는 멘토님의 헌신적인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뭘 해야할지 다시 정리해가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멘토님은 지치고 힘든 순간마다 끊임없이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면서, 내가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
8:11 PM | 00:24 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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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이 배웠다.
어떤 일을 할때나 문제를 해결할 때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중요한 것을 구분하는 방법 등 다양한 내용이다.
- 비판적인 사고: 멘토님은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고,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해결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을 얻었다.
- 우선순위 설정: 제한된 시간과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나누고 관리해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 배웠다.
나에게 가장 컸던 건 비판적인 사고방식이다. 이전에는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쓸지 고민했지만, 멘토님의 가르침 덕분에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되었다. 한 줄로 설명하면 HOW가 아니라 WHY로 시작하는 사고로 접근하는 방식인데, 이런 사고방식은 평소 일상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다.
멘토님의 가르침 덕분에 저는 서비스 개발뿐만 아니라, 한 명의 주체적인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멘토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pilogue
4월,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모든 것이 낯설고 막막했다. 멘토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소중했지만, 솔직히 모든 내용을 당시에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8개월간의 SW 마에스트로 여정을 거치며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얻은 많은 조언들이 지금 돌아봤을 때는 2023년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 준것 같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었고,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성장의 기쁨을 경험했다.
이제 연수생으로서의 생활은 마무리되었지만, 이곳에서의 경험과 멘토님의 가르침은 내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 같다. 불가능하지만 16기를 또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왜냐하면 16기를 한다면 15기로 처음 시작했을때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때문이다.
8개월간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면서 누군가에게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함께했던 동기들과 멘토님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가치있는 모습을 보이기를 응원한다.